"내가 결정한 일도 아닌데 한국인들이 아직까지 집착하고 있다니
유감이다."
지난 2월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할리우드
액션'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던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가 "한국인들이
내가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그것은 나의 결정이 아니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오노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시애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들이
여전히 당시 일에 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 놀라운 것은 아니지만 내가
결정하지도 않은 일에 아직까지도 집착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오노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10일 한·일월드컵축구 한국과 미국의
경기에서 안정환이 동점골을 뽑아낸 뒤 이천수 등과 함께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 상황을 재현한 '오노 세리머니'를 연출한 데 대해 시애틀
타임스가 코멘트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 오노가 "안정환의 월드컵 골 세리머니를 통해
사람들이 스케이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엉뚱한 반응을
보였다는 점. 그는 또 "그(안정환)는 좋은 기량을 갖춘 것 같지는
않다"며 "자세를 더 낮추고 어깨를 똑바로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