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이사와 살고있는 광명시 광명1동 주변지역은 30여년 전 야산을
깎아 택지로 개발할 당시 소방도로를 확보하지 않은 채 개발된 동네이다.
이 지역 주민들은 한결같이 아파트로 재개발하기를 희망했으나, 광명시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지금에 이르렀다.
올 들어 정든 이웃들은 하나 둘 집을 팔고 동네를 떠나고, 약삭빠른
건축업자들은 단독주택을 사들여 허물고 5층짜리 빌라를 짓기 시작했다.
관계당국에서는 어떻게 소방도로도 없는 동네 골목에 주차공간 확보도
제대로 되지 않은 5층 건물을 허가해 줄 수 있는지 궁금하다. 게다가
안전망 설치도 하지 않은 채 신축공사를 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
집 곳곳에 금이가고 계단 난간은 찌그러졌다. 민원을 넣으면 공사를
멈추고 시정할 수 있다고 하여 광명시청 민원실에 민원을 접수했으나,
담당직원은 "법이 바뀌어 민원을 넣어도 집짓는 공사는 계속할 수
있으며, 법적으로 아무 하자가 없기 때문에 소용없는 일"이라며 달갑지
않다는 투였다. 이와같은 피해와 불만은 비단 우리 집만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관계당국의 무분별한 건축허가의 남발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안일하고 무성의한 민원처리에 또한번 우롱당하며 답답함을
하소연 할 길이 없다.
(嚴政台 53·회사원·경기 광명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