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가 2002 한·일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되며
'죽음의 조'로 꼽히던 F조의 첫 희생양이 됐다. 7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F조 스웨덴―나이지리아전에서 나이지리아는 아가호와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스웨덴에 1대2로 역전패했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우승팀인 나이지리아는 다른 조에 배정됐다면 조 1위도 가능했을 것으로
평가받은 강팀. 하지만 지난 2일 아르헨티나전 패배(0대1)에 이어 이날
또 다시 승점을 기록하지 못해 16강 진출의 꿈을 접었다.

1차전에서 잉글랜드와 무승부(1대1)를 기록했던 스웨덴은 2골을 뽑아낸
스트라이커 라르손의 수훈으로 1승1무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긴 공간 패스를 위주로 중앙을 뚫는 스웨덴과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과 개인기를 바탕으로 한 나이지리아는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다.

먼저 골을 뽑아낸 팀은 나이지리아. 전반 27분 요보가 오른쪽을 돌파하며
띄워준 공을 상대 골문 정면으로 쇄도하던 아가호와가 상대 수비보다
먼저 솟구치며 헤딩 슛, 왼쪽 모서리에 꽂아넣었다. 하지만 북구의 강호
스웨덴은 전반 35분 라르손이 상대 수비를 제치며 오른발 슛으로
나이지리아 골네트를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추가 스웨덴 쪽으로
기운 것은 후반 17분. 스웨덴의 라르손이 나이리지아 문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게 되자 나이지리아의 수비가 손으로 밀치다가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 스웨덴의 라르손은 오른발 강슛으로 상대 왼쪽 네트를
흔들었고, 이 한 방이 결국 결승골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