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시작된 2003학년도 대입 수시1학기 원서접수에서 주요 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예상보다 오른 가운데 의예과 등 일부 인기학과의
지원율이 50대1을 넘어선 반면, 이공계열 등 비인기학과는 지원율이
저조한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연세대는 529명 모집에 4893명이 지원해 평균
9.25대1로, 작년의 7.66대1을 훨씬 초과했다. 특히 의예과는 12명 모집에
289명이 몰려 24.1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치의예과 역시 6명
모집에 89명이 지원해 14.83대1이었다.
7일 원서접수를 마감하는 중앙대 서울캠퍼스의 경우 6일 현재 8.97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의학부는 4명 모집에 202명이 지원, 경쟁률이 무려
50.5대1까지 치솟았다. 약학부 역시 30.8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7일 접수를 마감하는 이화여대도 6일 현재 5.71대1의 경쟁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의대는 5명 모집에 137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7.4대1을 기록
중이다.
13일 접수를 마감하는 고려대는 아직 접수기간이 많이 남아 평균경쟁률이
1대1에 못 미치는 가운데 의과대는 11명 모집에 59명이 지원, 이미
5.36대1을 기록 중이다. 반면 화공생명공학과·기계공학과는 0.2대1에
그치고 있고, 8명을 뽑는 전기공학과는 지원자가 1명도 없다.
올해 수시1학기에서는 합격 후 등록을 의무화해 경쟁률이 지난해 10대1
안팎보다 낮은 5대1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수험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예상보다 경쟁률이 올라가고 있다. 수시1학기 원서접수는
대학별로 다르나, 오는 15일까지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