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전을 잊자."
대표팀의 최고참 황선홍(34ㆍ일본 가시와)이 후배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폴란드전 승리의 감격을 빨리 지우고, 미국전을 첫 경기처럼 다시 준비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황선홍은 6일 후배들을 모아놓고 "폴란드를 이긴 것은 우리가 평생토록 잊지 못할 일이겠지만 아직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면서 "미국전에서 승리해 16강 진출을 사실상 결정지은 뒤 더 큰 기쁨을 누리자"고 말했다.
폴란드전 전반 26분 번개같은 왼발슛을 성공시켜 한국의 월드컵 사상 첫 승리를 견인한 황선홍으로선, 누구보다도 폴란드전 승리에 대한 기쁨이 클 수밖에 없는 주인공이다. 그러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 내려면 다시 이를 악물어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이같이 후배들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폴란드전에서 다친 왼쪽 허리 근육의 상태가 예상보다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황선홍은 스스로도 폴란드전 첫 골의 감격을 빨리 지우고 6일 최고조의 컨디션을 위해 집중훈련에 들어갔다.
온 국민을 열광과 환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백전노장'의 한마디가 미국전 승리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게 틀림없다.
< 경주=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