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21·울산)-최태욱(21·안양).

'스피드로 미국 부순다.'

히딩크 사단의 초고속 양날개 '좌천수-우태욱'이 미국사냥을 위한 출격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을 깰 비책은 역시 스피드라고 판단, 이천수(21ㆍ울산)와 최태욱(21ㆍ안양)이 총알같은 좌-우 침투로 미국을 주저앉히겠다며 투지를 사르고 있다.

5일 포르투갈전에서 보여준 미국의 전력은 예상외로 강했다. 과연 한국이 '확실한 1승 제물'로 꼽았던 팀이었던가 싶을 정도로 빨랐고, 다부졌다. 마치 FIFA 랭킹(13위ㆍ5월)이 한국(40위)보다 까마득하게 위라는 사실을 강조라도 하려는 듯한 몸짓이었다.

하지만 태극 양날개는 자신만만하다. 지난해 12월9일 서귀포에서 미국과 맞붙어 속도전으로 1대0 승리를 따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유상철의 결승 헤딩골이 오른쪽 구석을 벼락같이 뚫은 이천수의 센터링에서 비롯됐던 것이다.

특히 폴란드와의 첫 경기 선발멤버에 끼지 못한 이들이기에 미국전을 향한 오기와 투지가 불같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한국에 또 한번의 감격적인 승리를 안겨다 줄 '젊은 피' 이천수와 최태욱의 출사표는 딱 한마디다.

"미국이 우리의 1승 제물임에는 변함이 없다."

〈 경주=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