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대 폴란드전이 열리는 4일 저녁은 경기에 대한 주민의
관심과 열기에 밀려 지방선거 유세 마저 대부분 중단, 대부분의 후보들이
한국팀 응원에 열중했다.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조해녕(曺海寧), 무소속 이재용(李在庸)
두 후보는 한국 대 폴란드의 축구경기가 열리는 8시30분에 시가지에서의
선거 유세를 중단, 대구시 중구 동인1가 국채보상공원을 찾아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붉은 악마'들과 함께 한국팀을 열렬히 응원했다.

이날 국채보상기념공원에는 또 중구청장 입후보자인 정재원(鄭在源)·
무소속 김주환(金周煥) 후보, 동구의 무소속 최규태(崔圭泰) 후보 등
구청장·시의원·구의원 입후자 등도 선거 유세를 중단하고 대거 전광판
앞의 응원에 가담, 5000여명의 시민과 함께 단합된 응원 모습을 보였다.

경북도지사 선거의 한나라당 이의근(李義根) 후보는 경주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뒤 축구경기 전에 대구의 선거캠프로 돌아와 참모들과 TV로
경기를 관람 했으며, 무소속 조영건(曺泳健) 후보도 포항시내에서 선거
유세전을 마치고 경기 직전에 포항시내 선거 캠프에서 참모들과 함께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

또 이날 대구 두류공원 2·28기념탑 앞에 임시로 마련된 전광판 앞에도
황대현(黃大鉉) 달서구청장 입후보자 등 지방선거 입후보들이 찾아와
선거전 대신 응원에 열중했으며, 대구시내 다른 후보들 대부분은 사무실
등에 TV를 놓고 운동원들과 함께 한국과 폴란드전을 관람했다.

이밖에도 경북지역 대부분의 기초단체장 후보와 지방의원 후보들도 이날
밤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선거사무실 등에서 운동원들과 축구경기를
구경하며 응원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