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년에서 임술년에 걸쳐서 정치의 타락은 극도에 달하였다’(김동인의‘운현궁의 봄’)는 기록이 있다. 정치의 타락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나 보다.

'墮落'이란? 墮자는 땅바닥에'떨어지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기에'흙 토'(土)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隋(수/타)가 발음요소였음은 (길 둥글 타)도 마찬가지다. 落자는'풀잎이나 나뭇잎이 시들어 떨어지는 것'(withering)을 나타내토'기 위하여 만들어진 글자이기에, '풀
초'(艸= )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洛(강이름 락)은 발음요소다. 후에'떨어지다''흩어지다''몰락하다'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墮落(타:락)은'올바른 길에서 벗어나 잘못된 길로 빠짐'을 이른다. 기독교에서는'죄를 범하여 불신의 생활에 빠지는 일'을 뜻하고, 불교에서는 '道心을 잃고 俗心으로 떨어짐'을 이
른다. 완전무결한 사람은 없으니, '서로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화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탈무드)

▶내일은‘表彰’

/전광진·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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