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경제 활동을 필수로 여기면서도, 남성의 기득권에 침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이중적인 사고가 여성들 내부에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개발원(선임연구위원 김태홍)이 최근 전국 125개지역 총
4646가구의 15세 이상 65세 미만의 여성 4758명을 대상으로 한 제4차
여성 취업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압도저적 다수(81.7%)가 '여성이 결혼
후에도 직장생활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하면서도, '능력이 같다면
여자보다 남자를 취직시켜야 한다'는 사람이 42%에 달했다. 이 설문
응답자의 41.8%가 취업자, 3.9%가 실업자였고, 54.3%가
비경제활동인구였다.
여성의 경제활동에 대해선 지지하는 견해가 지배적으로, '여성은
직장생활을 하더라도 남성처럼 성공하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는 문항에
66.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여성의 취업률이 남성보다 낮은
것은 직업적 능력 부족 때문'이라는 문항에도 59.8%가 '그렇지
않다'고 답으며 73.5%가 '가사 및 육아 부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