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0분을 조심하라."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과제로 '막판 버티기'를 꼽았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지난 26일 프랑스전에서는 2대3으로 졌다는 사실보다 마지막 5~10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는 게 더욱 아쉬웠다"며 "일류팀과 이류팀의 차이는 바로 마지막 10분을 어떻게 보내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세계 최강 프랑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히딩크 감독은 프랑스전 직후 울그락불그락해진 표정을 지어 관계자들을 의아하게 했었다. 바로 그 이유가 막판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것 때문.
특히 이제는 선수 대부분의 체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섰기 때문에 막판에 어이없이 실점하는 모습은 집중력 부족으로 밖에는 해석할 수 없다.
과거에도 히딩크 감독은 시작 10분과 더불어 종료 10분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해왔다. 특히 이제는 폴란드나 미국을 쉽게 앞서 나갈수 있는 전력까지 갖춘 상태다. 따라서 리드를 잡은 뒤 경기 막판에 소극적인 모습으로 '지키기'에만 급급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미리 경고한 것.
선수들도 이 점에 대해서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프랑스전 직후 몇 선수들은 "막판까지 밀어부치지 못하고 조금 소극적인 모습을 취했던 것이 무척 아쉽다"고 실토했을 정도.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릴 때까지 한시라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뛰어난 집중력. 대표팀의 16강 진출은 바로 '마지막 10분' 에 달렸다. < 경주=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