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부장 김종빈·金鍾彬)는 26일 김홍업(金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돈을 관리해 온 의혹을 받고 있는 홍업씨의 대학동창
유진걸(柳進杰)씨를 조만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9일
검찰 조사도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입원 치료중이며,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이 「검찰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폭로하라고
권유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었다.
검찰은 지난주 수술을 받은 유씨가 회복되는 대로, 유씨를 검찰로
소환하거나 수사팀을 병원에 보내 유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씨의 차명계좌 5~6개에서 32억원을 발견한 검찰은 이 돈의 실제 주인이
홍업씨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또 홍업씨와 돈거래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D주택의 자금운영 장부를 제출받아, 돈의 흐름을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용호씨의 로비스트 도승희(都勝喜·이수동씨에게 이용호씨
돈 5000만원을 전달한 인물·구속)씨가 경찰간부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2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하고 도씨를 추가기소했다. 도씨는 1999년
10월 서울시내 모 경찰서 형사과장 최모 경정으로부터 "고위층에 얘기해
총경으로 승진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2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