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이 수퍼스타 지네딘 지단을 앞세운 '세계 최강' 프랑스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후반 역전골을 허용, 아쉽게 1점차로 승부를 마쳤다.
26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한국은 박지성(21.교토 퍼플상가)의 왼발슛과 설기현의 헤딩골에 힘입어 2점을 올렸지만, 후반 뒤가이와 르뵈프에게 2골을 허용해 3대2로 졌다.
선제골은 앙리와 트레제게(유벤투스)의 협공으로 프랑스가 터뜨렸다. 전반 15분 한국 페널티지역 왼쪽을 빠르게 침투한 앙리의 센터링을 문전 쇄도한 트레제게가 잘 받아 절묘한 논스톱 왼발슛을 날려 1득점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15분 김남일의 35m 롱패스를 받은 박지성이 수비수 드사이와 세계최고의 수문장 바르테즈를 차례로 제치며 욉발 인스텝슛을 성공시켜 1대1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25분 뒤, 이영표(안양 LG)의 프리킥을 설기현(안더레흐트)이 높이 점프해 방아 찧듯이 강하게 헤딩하며 역전 1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공격주도율이 낮아진 한국은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뒤가이와 르뵈프에게 역전골을 허용, 아쉽게 졌다.
이날 패배로 지난 3월 유럽 전지훈련부터 시작된 무패행진은 끝났으나, 최강팀에 맞서 당당히 겨룰 수 있는 강한 자신감을 얻었다.
한국대표팀은 27일 경주 캠프로 이동, 마지막 전술 점검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