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은 늘고, 상처는 도지고.'
기아의 4번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올시즌 39경기(23일 현재)를 치르는 동안 뉴선이 31번, 이동수가 7번, 신동주가 한차례 선발 4번으로 나갔다. 그러나 중장거리 타자로 기대를 모았던 뉴선은 2할9리(115타수 24안타 7홈런 17타점)를 기록, 언제나 쥐구멍을 찾아야 할 입장이다. 궁여지책으로 꺼내든 국내 선수들 역시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3일 광주 삼성전서 올시즌 처음으로 4번에 자리잡은 신동주가 1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 가능성을 보였을 뿐이다.
김성한 감독은 23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아무리 눈을 씻고 둘러봐도 중량감 있는 4번감이 없다"면서 "매일 배팅 오더 짜기가 겁난다"고 답답해 했다.
결국 뉴선의 교체를 최종 결정했다. 김성한 감독이 지난 22일 신중론을 펼치던 정재공 단장을 설득,확답을 받아냈다. 하지만 시즌이 한창인 각국 리그에서 '한시즌 30홈런-100타점'을 기록할 수 있는 4번감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 만큼 '희망 사항'으로 끝날 공산도 크다.
지난 4월 김만후 코치 등 3명을 미국에 보내 리스트를 뽑았지만 '대안 없음'만 확인했다. 심지어 지난해 퇴출된 뒤 멕시칸리그에서 뛰고 있는 산토스의 성적까지 뒤적이고 있는 중이다.
< 스포츠조선 민창기 기자 huelv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