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후보들이 불특정 시민들을 상대로 정책이나 인물됨을 검증 받게
될 TV 토론회가 20일부터 시작됐다.

20일 오후8시 경인방송에서 생방송으로 시작된 후보간 토론회는 22일
오전10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인천케이블TV(ICN)
녹화(방송은 24일 오후1시30분과 9시30분), 6월5일 오전11시 MBC TV
생방송으로 이어진다.

KBS와 SBS는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선거에 출마키로 한 5명의 후보가 모두 참가하는 토론회는 ICN
녹화 뿐이고, 나머지는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와 민주당
박상은(朴商銀) 후보만이 참가하게 돼 군소 정당 후보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녹색평화당 신맹순(申孟淳), 사회당 김영규(金榮圭), 민주노동당
김창한(金昌漢) 등 3명의 후보는 20일 경인방송이 한나라·민주당
후보만으로 토론회를 연 것과 관련해 시위 등을 통해 항의의 뜻을
나타냈다.

신후보 등은 "후보 모두를 참가시키지 않는 것은 정치적 형평성과
중립성, 객관성의 원칙을 모두 깨뜨리는 것인 만큼 공정한 선거방송이
시행되지 않을 경우 선거방송 심의위원회에 이의신청을 내는 등 공동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안후보는 민주당이 자신의 병역과 룸살롱 경영 의혹 등을
다시 문제삼은 것과 관련해 "이미 법원의 판단까지 모두 끝난 문제를
다시 거론하는 구태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다시는 얘기가 안
나오도록 사실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민주당 박후보측는 "법원의 판결을 보아도 안후보에 대한 이들
의혹은 대체로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의 기본적인 가치관이나
도덕성을 시청자들이 검증할 수 있도록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 崔在鎔기자 jychoi@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