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3루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 대로 핫코너에 자리를 잡아가던 채종국(사진)이 허벅지 부상으로 14일 2군으로 내려가면서 이제는 마땅히 내세울 만한 3루수가 없다는 것이 현대 코칭스태프의 하소연.
현대는 채종국의 부상으로 14일 수원 LG전에는 김일경을 3루수로 기용했다. 지난 3월 롯데에서 데려온 서한규와 이용주 등 고만고만한 내야 백업요원을 놓고 고민하다 김일경을 낙점한 것. 하지만 김일경은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김일경은 2회말 2사 만루에서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찬스를 무산시키는 등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채종국이 1군에 복귀하려면 10일 이상 소요될 전망이어서 현대로선 당분간 3루를 꾸려가기가 쉽지않은 상황. 설사 채종국이 복귀하더라도 최근 그의 6경기 타율이 2할3푼1리밖에 안되는 등 방망이는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어서 문제점은 여전히 남는다.
2000년과 2001시즌 붙박이 3루를 맡았던 퀸란을 퇴출시킨 뒤 현대는 지난 겨울 트레이드를 통한 3루 보강을 시도했다. 하지만 카드가 맞지않아 불발되면서 대안으로 지난해 한양대 시절 4할대 방망이를 자랑했던 신인 김민우를 주전 3루수로 키우기로 했다. 그런데 개막전부터 3루수로 기용된 김민우는 스위치타자 전향에 따른 적응에 실패, 12게임에서 29타수 2안타의 극심한 타격부진에 허덕이다 2군으로 내려가면서 차질이 빚어진 상태다.
현재로선 아무리 머리를 써봐야 쉽게 해결책을 찾기가 힘든 형국이다. 때문에 현대 코칭스태프는 기도하는 심정으로 김일경 서한규 이용주 등 백업요원들이 잘해주기만을 바라고 있을 뿐이다.
< 수원=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