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토론과정에서 최근 자신이 구설수에
오른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노 후보는 구속중인 최규선(崔圭善)씨와 만난 과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김희완(전 서울시 부시장·수배중)씨가 만나서 할
얘기가 있다고 하길래 정보 들으려고, 또 경선에 무슨 문제 있나 해서 밤
10시쯤 만났는데, 사무실에 낯선 사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최규선이) 내가 후보 되는 것은 틀림없으니까 되면 즉시 미국 가야
한다고 하면서, '내가 스케줄은 다 책임질 테니 여기저기 손대지
말라'고 했다. 기분 나빴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해양수산부장관 시절 이용호 게이트 발단이 된 신안 앞바다
해저 발굴 신청 때 제대로 했더라면 이 문제가 원천적으로 없었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지방청장의 전결사항으로 전혀 몰랐고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후, 민원인의 부탁을 받고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청탁 논란을 낳은 데 대해 "그 당시에
전화를 할까 말까 망설였다. 고심되는 부분이다. 대통령이 되면 그런 일
안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요즘은 부당한 것은 검사들이
안해주더라. 확실하게 여러 차례 경험했다" "나에게 민원을 한
당사자에게 '당신 틀렸소' 그런 것보다는 (관청을) 한 바퀴 들른
다음에 '보시오, 승복하시오'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의심을 받게 된 것은 내 불찰이나, 적어도 그 정도는 일을 그르치지
않고 하는 사람들의 사이에서 하는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