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수감자 증가로 인한 감방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선박들을 교도소로 활용하기로 했다.

일간지 ‘더 타임스’는 지난주 영국에서 발생한 3건의 교도소내 폭동은, 급증하는 수감자로 인한 감방부족과 처우 악화 때문이란 지적이 나왔으며, 이로 인해 영국 정부가 3척의 선박을 교도소용으로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고 9일 보도했다. 이 감옥선들에는 죄질이 그다지 나쁘지 않은 죄수 500명씩이 각각 수용되며, 잉글랜드 서안의 배로우·인·퍼니스 등과 같은 항구에 정박하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영국은 이미 1997년부터 남부 항구인 포틀랜드에서 감옥선 한척을 운용하고 있다. ‘위어러’라는 이름의 이 감옥선은 원래 군함으로 제조돼 20년 전 포클랜드 전쟁 때는 병력 수송용으로 동원됐다. 이후 미국 뉴욕에서 한동안 선상 감옥으로 사용됐으며, 현재 400명의 죄수들이 수감돼 있다.

영국의 교도소 수감자는 정부의 ‘범죄와의 전쟁’ 선포 이후인 지난해 중반부터 늘기 시작해 올들어서만도 5000여명이 증가했고, 현재 사상 최고치인 7만926명에 이르고 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