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대표팀 감독이 비가 오는 가운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세계를 깜짝놀라게 할수 있다는 발언의 의미는 월드컵 8강?'

히딩크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16강 진출은 물론 8강행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귀포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6일 스포츠조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16강행 이후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 게 아니다"며 "첫판 폴란드전(6월4일)이 끝난 직후부터 8강 진출을 놓고 맞붙을 수 있는 이탈리아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밝힌 적은 있지만 8강진출까지 겨냥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딩크 감독은 "현재는 16강 진출이 가장 큰 당면과제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며 "그러나 16강행 성공 후 예상되는 이탈리아와의 경기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는 "언제나 경기를 준비할 때는 다음 순서에 있는 1~2경기까지 대비하게 되므로 한국의 월드컵 첫경기인 폴란드전 직후부터 이탈리아와의 경기에 대한 준비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딩크 감독의 이번 발언은 그동안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한 예상에서 한단계 진보, 내심 8강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 1일 열린 D-30 기자회견에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말해 그 말의 숨은 뜻이 무엇인지 주위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이용수 기술위원장도 히딩크 감독과 의견을 같이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지금은 16강 진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다만 월드컵 본선대회의 시작과 동시에 축구협회 차원에서도 8강 토너먼트 경기에 대한 준비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귀포=스포츠조선 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