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가 2003학년도에 자립형사립고 10곳을 추가 지정하겠다고
밝혔으나, 4일까지 신청을 접수한 결과 자립형사립고로 전환을 원한
학교가 단 한 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6일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서 자립형 사립고 신청 고교
추천을 받았으나, 유일하게 전북교육청만이 전주 상산고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립형 사립고 시범운영학교는 올해 시범운영에
들어간 민족사관고,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2003학년도부터 운영하는
해운대고, 현대청운고, 전주상산고 등 6곳에 그치게 됐다. 이에 따라
2003학년도까지 자립형 사립고 15곳을 운영해 평준화제도를 보완하겠다던
교육부 계획에 큰 차질이 생기게 됐다.
이처럼 신청률이 낮은 것은 학교측이 사학재단 법인의 전입금 비율 등
신청요건을 맞추지 못한 데다, 신청이 예상됐던 전북·인천·경기 지역
고교마저 전교조 등 일부 교육단체의 반대에 부딪혀 신청을 포기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자립형 사립고로 지정될 경우 등록금 자율책정권, 교과과정 편성권 등을
학교가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