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가 아디다스컵 프로축구 우승을 다투게 됐다. 성남은 5일 안양운동장에서 벌어진 안양LG와의 준결승에서 두 골을 넣은 샤샤의 활약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울산도 수원에서 벌어진 원정 경기에서 연장 1분에 터진 김현석의 골든골에 힘입어 수원 삼성에 2대1로 역전승했다. 결승전은 8일(울산 19시)과 12일(성남 14시) 두 팀 홈구장을 오가며 열린다.
성남은 샤샤의 골 결정력과 김대의의 스피드를 앞세워 안양에 완승을 거뒀다. 샤샤는 전반 10분 안양의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대의가 논스톱으로 연결해준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볼을 차 넣었다. 두 번째 골은 김대의의 몫.
김대의는 후반 24분 안양 문전에서 샤샤가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끝에 헤딩으로 패스를 떨궈놓자 안양 골키퍼 신의손을 따돌리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30분엔 샤샤가 김대의와 1대1 패스로 안양 수비를 뚫은 뒤 또 다시 골문을 갈랐다. 샤샤는 9골로 득점랭킹 1위를 달렸다. 안양은 32분 마르코의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울산은 골 결정력에서 수원에 앞섰다. 울산은 전후반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으며 수원에 끌려다니다, 후반 7분 수원의 루츠에게 헤딩슛으로 실점해 0―1로 뒤졌다. 하지만 울산은 기회를 살리는 힘이 있었다. 후반 26분 박진섭이 김도균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가볍게 슛,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울산은 후반 종료 직전 수원에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데니스의 실축 덕에 위기를 넘기고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