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올리언스(미국 루이지애나주)=외신종합】 최경주(32)가 100년 한국골프사상 최초로 미국 PGA투어 정상을 코앞에 뒀다.
PGA투어 데뷔 3년만에 처음으로 컴팩 클래식 골프대회(총상금 450만달러) 2라운드서 단독선두에 나서 3라운드까지 1위를 지키고 있는 것.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2라운드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단독선두에 올랐던 최경주는 5일 오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 올리언스의 잉글리스 턴GC(파72)에서 벌어진 3라운드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중간합계 12언더파로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최경주에 1타 뒤진 공동 2위 그룹에는 존 롤린스(미국)와 브라이스 몰더(미국) 등 투어서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비교적 무명선수들이 포진해 있어 우승 확률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최경주는 이날 전반에서 버디와 보기 1개를 주고받으며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전반에서만 3개의 버디를 잡은 몰더에게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최경주는 흔들림이 없었고 12번홀(파3)에서 5m 가량 되는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최경주는 13번홀(파4)에서 세컨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벙커샷은 그린 너머 에지로 가 위기에 몰렸으나 8m 거리의 칩샷을 그대로 넣어 파세이브하면서 위기를 넘긴 뒤 14번홀(파4)에서 3m짜리 버디퍼팅을 넣어 다시 단독선두로 복귀했다.
최경주는 1,2라운드서 이글을 잡았던 파5의 15번홀에서 1m도 안되는 버디 퍼팅을 뺀 데 이어 16번홀에서도 버디퍼팅이 컵을 2.5m나 지나가 불안했으나 파퍼팅을 성공시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2위그룹에 2타 앞선 최경주는 이번 대회서 가장 까다로운 18번홀서 벙커샷을 잘 붙였으나 1m 가량의 파퍼팅을 놓치는 바람에 2위와의 간격이 1타차로 줄었다.
< 스포츠조선 이사부 기자 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