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프로축구 아디다스컵의 행방이 수원 삼성―울산 현대, 안양
LG―성남 일화의 4강대결로 압축됐다. 4강전은 5일 오후 3시 수원과
안양에서 각각 열린다.
◆수원―울산
'월드컵 대표 감독 출신의 자존심 대결.' 울산 김정남 감독은 86년
멕시코대회, 수원 김호 감독은 94년 미국대회에서 사령탑을 맡았다.
성적은 김호 감독(2무1패)이 김정남 감독(1무2패)보다 좋았다. 이번
대결에선 김정남 감독이 이끄는 울산의 우세를 점치는 이가 많다. 울산은
일찌감치 4강 진출을 확정, 지난 1일 B조리그 마지막 경기 안양전에서는
2진급을 투입해 전력을 비축했다. 득점 2위 이길용(5골)과 4위
파울링뇨(4골)가 공격을 이끌 전망. 수원은 1일 경기에서 퇴장 당해
4강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중앙 수비수 졸리의 공백이 크다. 김호 감독은
어린이날 팬 서비스 차원에서 부상 회복 중인 고종수와 데니스의 '깜짝
투입'을 고려하고 있지만 풀 타임 소화는 어려운 상태. 서정원(4골)
산드로(2골)의 빠른 공격에 기대를 건다.
◆안양―성남
'뚜따와 샤샤의 골 대결.' 올 시즌 합류한 이탈리아 세리에A 출신
뚜따(4골)는 A조리그에서 안양의 7연승을 이끈 주역이다. 날카로운 볼
컨트롤을 자랑하는 도움 1위 안드레(4개)와 이루는 콤비는 막강한
공격력을 보였다. 반면 가까스로 4강에 턱걸이한 성남은 '유고 킬러'
샤샤(7골)가 개막전에서 보여준 '골 폭풍'이 다시 터지길 기대한다.
김대의(5골), 신태용(2골)이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사 역할을 해줄
것인가도 승부의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