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실시될 프랑스 대통령선거 제2차 투표에서 우파 공화국연합(RPR)
후보 자크 시라크(Chirac) 현대통령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시라크 후보는 80% 내외의
지지를 획득, 20% 지지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극우파 국민전선(FN) 당수
르펜(Le Pen) 후보를 압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1차 투표에서 시라크
후보와 르펜 후보는 각각 19.9%, 16.9%의 득표율을 올렸다.

일간지 르 피가로는 3일 여론조사기관인 IPSOS 조사 결과 시라크 후보가
75~82%의 표를 얻어 18~25%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르펜
후보를 누르고 당선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보도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이틀간 18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현재 프랑스는 정치권·노동계·학계·경제계·언론 등 대부분 분야에서
좌우파를 불문하고, 노골적인 이민 반대와 인종주의 공약을 내건 르펜
당수의 2차 투표 진출이 '프랑스의 수치'라며 시라크 지지와 르펜
저지를 선언하고 있다.

이로 인해 2차 투표에서는 시라크 후보의 승리 여부보다, 르펜 당수의
득표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르펜 당수의 득표율이 20%를 넘어 30%
선을 보일 경우 프랑스 국민의 실질적인 극우화를 입증하는 것이어서
놀라움을 안겨 줄 것으로 보인다.

( 파리=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