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 완투승을 장식한 성남고 에이스 노경은(18ㆍ3학년)은 "청룡기대회가 진로를 결정하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시속 140㎞를 가뿐히 넘기던 직구의 최고 스피드가 2일 용마고전에선 138㎞에 불과했고, 4사구를 7개나 내줄 정도로 제구도 흔들렸다. 7-1로 앞선 3회초 갑자기 난조에 빠져 4구 2개를 연속해서 내준 뒤 용마고 5번 박남춘에게 3점 홈런을 맞기도 했다.
그래도 이후 4회부터 8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에이스다운 노련함으로 상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으며 매회 삼진을 잡아내 무려 17개나 기록했다. 9이닝 동안 5안타 4실점.
1m86, 83㎏의 건장한 체구인 노경은은 화곡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야구를 시작해 성남중학교를 거치며 쭉 투수였다. 좋아하는 투수는 애리조나의 커트 실링과 두산 구자운. 기술공을 하는 노의귀씨(48)와 전기순씨(41)의 1남1녀 중 둘째.
< 동대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indy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