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째 가택 연금 상태에 있는 미얀마의 반체제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Suu Kyi) 여사가 조만간 풀려날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은 미얀마
군사 정부의 한 관리가 30일 "하루 이틀새" 연금이 해제되도록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미얀마 군부와 수지 여사간
연락을 맡고 있는 국방부 정치국장 탄 툰 준장도 30일 수지 여사를
방문한 바 있다. 또 1일에는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를 위한
민족연맹'의 최고위 간부 3명이 수지 여사를 방문해 4시간동안 회담한
것이 목격됐다.
미얀마 정치 관측가들은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이 해제되면, 이는 지난
2000년 10월부터 유엔의 적극 주선으로 그가 군사 정부측과 가진 일련의
비밀 회담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한다고 AFP는 전했다.
수지 여사의 자택 주변의 도로는 최근 며칠새 말끔히 정비되고
청소됐으며, 주변의 사복 경찰들은 수지 여사가 외출하기 위해 차량을
요구할 경우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