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끝까지 긴장햇!"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이 안정환(26ㆍ이탈리아 페루자)에게 월드컵까지 긴장을 유지하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안정환이 월드컵때까지 국내에 남아 훈련할 수 있도록 소속구단에 요청하는 공문을 해외파 선수중 가장 늦게 발송한 것.

대한축구협회는 안정환의 국내잔류 협조요청 공문을 25일 페루자로 발송했다.

당초 알려졌던 것과 달리 일주일 가량 연기한 끝에 공문을 보낸 셈.

해외파중 안정환만 가장 늦게 협조 요청 공문을 보낸 데는 히딩크 감독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일찌감치 페루자측에 국내잔류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할 경우 안정환이 자칫 월드컵 엔트리 진입에 대해 마음을 놓고 느슨한 자세가 될 것을 우려한 히딩크 감독의 의사가 작용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20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서 안정환이 보여준 눈부신 플레이와 투지를 계속 살려 나가겠다는 게 히딩크 감독의 생각.

안정환도 이같은 히딩크 감독의 의중을 잘 파악하고 있다.

중국전을 마친 직후인 오는 28일 페루자로 일시 귀국하려던 계획을 바꿔 예약했던 항공권도 취소하는 투혼을 보이고 있는 것.

안정환은 코스타리카전서 발목을 다친 뒤 아직 100% 몸상태는 아니지만, 당장 엔트리 진입의 마지막 시험대가 될 중국과의 평가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

한편 페루자 구단은 안정환이 다음달 5일 세리에A 피오렌티나의 고별전에 뛰지 않고 한국내에 남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 스포츠조선 이백일 기자 maver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