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말기에서 대한제국 최후까지의 모습이 사진으로 보여진다.
협성교육재단 부설 우봉미술관은 재단 설립 47주년을 맞아 지난 22일부터
오는 6월12일까지 「개화기의 한국 사진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회에 선보이는 사진은 모두 85점. 1871년부터 1910년까지
40여년동안 한반도안에서 벌어진 여러 사건들의 역사적 기록들이다. 한
나라를 통치했던 최고 권력자에서부터 필부에 이르기까지 그 동안의
역사를 떠받쳤던 인물들이 카메라의 피사체로 등장하고 있다.
이 사진들은 구 한말 독일의 한 선교사가 촬영한 것들. 대구문화방송에서
업무부장을 역임했던 서정호씨가 소장하고 있던 사진들로 일부는 17년전
전시됐다. 그러다 최근 서씨가 학생들의 역사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협성교육재단에 기증했다.
구한말은 나라 안팎으로 변화의 물결이 넘치던 때다. 짧은 기간동안
나라의 흥망성쇠가 결정됐다.
이런 시대상을 배경으로 흥선대원군의 인물사진, 명성황후의 장례식,
신미양요때의 조선군 포로, 충정공 민영환의 인물사진, 재판광경 등 매우
다양한 내용들로 구성돼 있다. 역사책에서 접하던 내용들을 사진으로
확인하는 것은 색다른 맛이다. 이 전시회는 이러한 묘미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문의 ☎(053)622-6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