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부장 김종빈·金鍾彬)는 24일 김대중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아태재단 부이사장)씨의 측근인 김성환(金盛煥·전 서울음악방송 회장)씨가 전기설비업체인 S사와 외식(外食)업체인 M사 등 4~5개 기업으로부터 이권개입 대가로 10억원 정도를 받은 혐의를 잡고< 본보 24일자 1면 >, 김성환씨를 다음주 중 소환조사키로 했다.
이에 따라 김성환씨의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업씨에 대한 검찰의 소환조사 및 아태재단의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김성환씨 소환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김성환씨의 40여개 차명계좌에서 입·출금된 200억원 중 20억원 가량의 출처와 사용처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국방부 조달본부가 발주한 군부대 시설 사업, 서울지방국세청의 특별세무조사, 기업체의 물품 납품, 아파트 부지 매입 문제 등의 이권에 개입하는 대가로 기업들로부터 1억~3억원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성환씨의 이권 개입 과정에 홍업씨 등 여권 인사가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