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지역의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ㆍ일용직은 IMF 이후 전국
평균치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상용직은 해마다 감소, 고용시장이
불안정한 상태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조사한 지역 고용관련 주요지표 추이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취업형태는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지난 98년을
기점으로 고용계약 1년 이상의 정규직원(상여금 또는 퇴직금 등의 수혜를
받는 근로자)의 비율은 전국 평균에 비해 2.5배나 감소한 반면, 고용계약
1년 이하인 임시근로자와 고용계약 1개월 이하인 일용근로자의 비율은
2~3배 증가한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대구는 상용직 비율이 지난 98년 55.6%에서 지난해에는 44.7%로 3년만에
10.9%포인트, 경북은 같은 기간 60.5%에서 50.5%로 10%포인트가 각각
감소했다.

이같은 지역 상용근로자의 비율은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치인 53%에서
48.7%로 4.3%포인트가 감소한 것과 비교해 2.5배 정도나 높은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난해 대구의 임시직 37.8%와 일용직 17.6% 등으로
3년전에 비해 각각 5.4%포인트가 증가했으며, 경북은 임시직 33.7%와
일용직 15.8%로 3년 전에 비해 5.9%포인트와 4%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

지역의 이같은 임시직 및 일용직이 차지하는 비율도 같은 기간 전국의
평균 상승치인 임시 1.7%포인트, 일용 2.6%포인트 등과 비교해 2~3배나
높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회조사과 김병조(金炳助) 조사역은
"대구·경북지역 직장의 상용직 급감과 임시·일용직 급상승은
산업구조상의 특징에서 비롯된 것 같다"며 "다른 시·도와 비교할 수
없는 지역경기의 전반적인 침체, 섬유산업의 급격한 쇠락 현상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