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열풍'이 메이저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더블A팀에서 뛰고 있던 왼손투수 봉중근(21)이 2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 전격 승격, 24일 애리조나전에 선발로 나가 커트 실랑과 맞대결한다. 이로써 텍사스의 박찬호, 애리조나의 김병현, 보스턴의 김선우까지 포함해 사상 처음으로 한국 선수 4명이 동시에 빅리그에서 뛰게 됐다.
애틀랜타 구단은 24일 애리조나전에 선발로 예정됐던 4선발 제이슨 마키스가 어깨 부상을 해 지난 16일자로 소급해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는 대신 더블A 그린빌 브레이브스로부터 봉중근을 불러 올려 곧바로 선발로 투입하는 것.
봉중근은 이로써 박찬호 조진호 김병현 이상훈 김선우에 이어 사상 6번째로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밟는 한국 선수가 됐다.
23일 현재 마이너리그 성적은 3게임에 선발로 나가 2승1패를 거두며 23이닝 동안 18안타 12실점(10자책점)으로 방어율 4.02. 봉중근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선발 1게임을 포함해 3게임에 나가 1승에 7이닝 2실점으로 방어율 2.57의 활약을 펼친 덕분에 메이저리그로 승격됐다.
봉중근의 합류로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은 동양권의 큰 세력으로 당당히 '주류'에 끼게 됐다.
물론 7개팀에서 총 11명이 동시에 뛰고 있는 일본 선수들에 비하면 아직 미약하지만 올시즌 중반 이후 시카고 커브스의 최희섭이나 뉴욕 메츠의 서재응까지 메이저리그에 합류할 경우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 세력이 된다.
여기다 마이너리그 최고의 유망주인 더블A 트렌튼 선더스(보스턴 산하) 소속 송승준과 시애틀 산하 싱글A의 추신수까지 포함하면 앞으로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전망은 더욱 밝다.
<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진형 특파원 ji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