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UN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해'를 기해 매년 4월 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정한 지 스물두 해가 지났다.
최근 들어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장애인
복지제도가 확충되는 등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장애인들에게는 불편한 것들이 많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운전 기사들의 인식부족으로 장애인 태우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많고, 버스 승하차시 턱이 너무 높아 휠체어가 올라가기
힘들다. 관공서의 건물에 들어갈 때는 엘리베이터에 점자(點字)와
음성안내 등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
월드컵 경기도 장애인이나 비장애인과 똑같이 경기를 관람하고 즐길 수
있도록 여러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대중 교통을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장애인의 편견과 차별의 장벽이 없는 사회, 장애가 연민과 동정의 대상이
아닌 하나의 개성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기대하며,
앞으로는 장애인의 날이 몇몇 사람에게만 국한된 소극적인 날이 아닌
장애인의 마음과 불편을 이해하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 李鍾烈 28·음악교사·서울 성북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