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에서 골 터트려 주전 자리 굳힌다."

'독수리' 최용수(29ㆍ이치하라)가 '중국 사냥'에 나선다. 최용수는 일본 J리그에서 최고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상승세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가 27일 오후 7시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화끈한 득점포를 터트릴 참이다.

중국전에 나서는 최용수는 어깨가 무겁다. 최고의 공격 파트너 황선홍(34ㆍ가시와)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결장하고 유럽파 설기현(23ㆍ안더레흐트)은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 최용수가 중국전 승리를 견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용수는 올해 A매치에서 아직까지 골맛을 보지 못했다. 그에 대한 히딩크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신뢰는 새삼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두텁지만 A매치에서의 '사냥 결과물(골)'이 나와야 큰 소리를 치고 주전 자리를 굳힐 수 있다.

중국전은 최용수를 비롯한 대표 선수들에게 아주 중요한 한판이다. 이 경기를 토대로 실질적인 대표팀 엔트리 및 베스트 일레븐이 확정되기 때문에 선수들에겐 마지막 테스트의 기회다. 다음달 벌어질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프랑스와의 평가전엔 확정된 베스트 멤버로 조직력을 최종 점검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더이상 시험은 없다.

최용수가 독수리의 '비행 동력'을 계속 얻고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완전히 굳히려면 중국전에서의 골사냥이 필수적이다.

현재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최용수는 소속팀 사정으로 지난 19일에 귀국한 뒤 파주 NFC에서 개인훈련을 해왔다. 최용수는 최근 히딩크 감독이 "실전에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는 월드컵에 절대 갈 수 없다"며 평가전에서 부진한 몇몇 선수들을 질책하는 것을 본 후 축구화 끈을 단단히 동여 매고 비지땀을 흘리며 슈팅 연습을 해왔다.

대표팀이 20일 코스타리카전에서 젊은 선수들의 빠른 공격으로 2대0 완승한 것을 지켜본 최용수는 "대표팀 공격이 더 빨라지고 공격 루트가 다양해졌다."며 "후배들과 호흡을 맞춰 중국전에서 꼭 골을 터트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 스포츠조선 장원구 기자 playmak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