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마음도 밸런스 찾았다.'

LG의 마무리투수 신윤호(27)가 23일 1군에 복귀한다. 최근 5연패 뒤 3승1패를 거두고 있는 LG 마운드는 신윤호의 복귀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윤호는 시즌 초반 3게임에 마무리로 나서 1세이브를 올렸지만 3⅓이닝동안 6실점(4자책)하며 방어율 10.8로 부진했다. 양상문 투수코치와 비디오자료를 정밀히 분석한 끝에 '투구밸런스가 무너졌다'는 판단을 내리고 지난 12일 2군에 내려갔다.

그동안 개인적인 마음고생도 컸다. 생후 13개월 된 첫아들 효수의 건강이 좋지 않아 한동안 애를 태웠다. 지난 16일 이상훈의 국내복귀로 'LG 마운드에 전면적인 보직 조정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도 들렸다. 신윤호는 "보직은 코칭스태프가 정하는 것이므로 선수가 신경 쓸 일이 아니다"며 덤덤하게 말했지만 마음이 썩 편한 것은 아니었다.

신윤호는 "초반에 내 몫을 다하지 못해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실력으로 내 자리를 지켜내겠다"고 말해 지난해 투수 3관왕다운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기회 있을 때마다 "우리팀의 마무리는 신윤호"라며 확실한 믿음을 보여줬다. 이제 신윤호가 그 믿음에 답할 차례다.

< 스포츠조선 곽승훈 기자 europe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