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영덕 등 동해 연안에서 바닷물의 수온이 갑자기 떨어지는 냉수대
현상이 나타나 양식 어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17일 "경북지역 연안에 냉수대가 발생, 수온이
섭씨 7도로 예년보다 6도 정도 낮아졌다"며 "양식 어장 물고기의
면역력 약화로 질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올들어
냉수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냉수대는 바다 표면에서 200m 아래의 찬 바닷물이 표층으로 솟아오르면서
수온을 주변해역보다 5도 이상 떨어뜨리는 현상. 일반적으로
봄·여름철에 2~3차례 발생한다. 급격한 수온 변화는 물고기의 저항력
약화와 생리적 불균형을 초래, 물고기가 먹이를 먹지 않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인다. 특히 냉수대가 물러날 때 수온 급상승으로 어류의 대량
폐사 위험이 높다.
수산청 관계자는 "냉수대가 경북 연안 전역에 걸쳐 넓게 형성됐다"며
"양식장에 영양제가 첨가된 사료를 공급하고 사육수조의 청결에 신경을
쓸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