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의 부인 수하(suha) 여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랍어 주간지인 ‘알 마잘라’(Al-Majalla) 14일자에서 “팔레스타인의 자살 폭탄 공격은 ‘합법적’ 저항”이라고 주장했다. 수하 여사의 발언은 아라파트 수반이 13일 ‘민간인에 대한 테러’를 비난하기 하루 앞서 나온 것이다.
수하 여사는 이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아들이 있다면 팔레스타인 독립 투쟁에 자식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영예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나와 내 아이들이, 기꺼이 순교하려는 팔레스타인인들과 그들의 아버지나 지도자들보다 더 살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수하 여사는 자살폭탄 공격이 팔레스타인의 대의에 부합하느냐는 질문에 “부모와 형제 자매, 할아버지를 냉혹하게 죽인 적에게 어떤 태도를 갖겠느냐”며 “팔짱만 끼고 있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수하 여사는 이스라엘군에 포위된 남편 곁에 있고 싶다면서 “요청받는 즉시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료들에 따르면 수하 여사는 딸과 함께 파리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