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언히터블' 김병현(23)이 8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김병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⅓이닝을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지난 7일 밀워키전(1이닝 무안타 무실점) 이후 8일만에 따낸 세이브.
애리조나 봅 브렌리 감독은 6-3으로 리드한 8회말 네번째 투수 마이크 마이어스가 5번 그렉 노튼에게 4구를 내줘 2사 1루가 되자 곧바로 마운드로 나가 김병현을 불러냈다. 시즌 5게임째만에 처음으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등판이었다.
스타트는 불안했다.
첫타자인 6번 대타 베니 아그바야니의 강습 타구가 2루수 앞에서 불규칙 바운드를 일으켜 우전안타로 둔갑하면서 2사 1,3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병현은 7번 대타 토드 질을 볼카운트 2-2에서 시속 132㎞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 일단 불을 껐다.
9회초 선두 8번 벤 페트릭은 시속 143㎞짜리 바깥쪽 직구를 뻣뻣하게 서서 지켜보다 3구 삼진. 9번 테리 슘페트의 타구는 유격수 토니 워맥이 잘 잡았으나 워낙 깊어 내야 안타가 됐다. 왼손타자인 1번 후안 피에르는 볼카운트 1-1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2사 1루. 이어 2번 후안 유리베는 볼카운트 2-1에서 시속 130㎞짜리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발 미구엘 바티스타(5이닝 7안타 3실점)의 첫 승과 김병현의 구원 성공으로 애리조나의 6대3 승리.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은 148㎞였으며 21개의 공을 던져 15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로써 김병현은 시즌 5게임에서 5이닝을 던지는 동안 5안타에 4사구 없이 탈삼진 11개로 무실점, 방어율 제로를 굳게 지켰다.
< 덴버(미국 콜로라도주)=스포츠조선 박진형 특파원 ji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