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작가협회는 최근 법원에서 작가 김수현씨의 '사랑이 뭐길래'를
표절했다고 결정난 MBC 주말드라마 '여우와 솜사탕' 작가 김보영씨를
협회에서 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협회측은 12일 오후 열린 상벌위원회에서 "'여우와 솜사탕'은
'사랑이 뭐길래'를 상당부분 표절한 사실이 분명히 인정돼 작가 김보영
회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표절행위는 방송사도 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므로 해당자(담당PD 등)에게 응분의 조치를 취해 줄 것을
MBC측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 지법 남부지원은 지난 2월 김수현씨가 MBC를 상대로 낸 '여우와
솜사탕'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방영을 중단하면 MBC의 손실이
너무 크다"고 기각하면서도 '여우와 솜사탕'이 김씨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은 인정했다. 김씨는 이에 지난 8일 MBC와 담당 PD 및
작가를 상대로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