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생 100여명이 해병대 캠프에서 2박3일 동안 고무보트 훈련과
각개전투, 유격훈련 등을 받기로 했다.
해병대는 12일 "오는 5월 23일부터 경기도 김포 해병2사단 캠프에서
일본 대학생과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 회원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현재 일본에서 희망자를 모집
중"이라고 말했다.
해병대 캠프는 지난 97년 이후 매년 여름 및 겨울 두 차례에 걸쳐
3200여명의 청소년, 직장인 등을 모집, 큰 인기를 끌어왔으나
외국인들에게는 보안상 이유로 개방되지 않았다.
해병대는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일본 젊은이 사이에서 한국 알기
운동이 일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며 "일본인
참가자들은 100명 정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병대측은 입소식부터 각종 훈련, 병영생활 등 모든 절차를 국내인과
똑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일본어 통역도 채용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1인당 5만엔(50만원 상당) 수준.
캠프모집 광고를 접한 일본 조지(上智)대학 2학년 다카다
류(高田優·21)씨는 "평소 한국 남자들을 만나 보면 군대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다"며 "여건이 허락되면 체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