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염종석(29ㆍ사진)이 2승 사냥에 나선다.

12일 두산과의 부산 3연전 첫 경기에 선발로 나가는 염종석은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 첫번째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 두번째는 무너지고 있는 선발 마운드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롯데는?타자들의 짜릿한 만루포로 극적으로 이기고 있지만 선발투수들이 제 역할을 못해줬다.

5인 선발 중 출발은 염종석이 가장 좋았다. 지난 7일 대전 한화전 더블헤더 1차전에 출전, 5⅔이닝동안 7안타 2실점(1점 홈런)으로 선발 투수의 의무를 다했다. 탈삼진 4개. 경기후 염종석은 "1억 벌었습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올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갖기 때문에 시즌 성적이 바로 자신의 몸값이라는 것이다.

염종석은 "데뷔 이후 이제 제대로 공을 던지는 것 같다"며 "요즘 같아선 타자들만 믿고 자신있게 던질 수 있어서 마음 편하다"고 말했다.

지난 92년 고졸로 프로에 뛰어들어 한국시리즈 우승과 신인상 수상의 달콤함을 맛봤던 염종석. 하지만 이후 어깨 부상으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았다. 지난 11년 중 처음으로 스프링캠프 훈련량을 모두 소화한 염종석은 "승수도 중요하지만 아직 건강한 선수라는 점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부산=스포츠조선 신창범 기자 tigg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