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는 10일 서울 근교의 암자에 기거한다고만 밝힌 70대 스님이
지난 1일 오후 송석구(宋錫球) 총장실을 방문, "의대·한의대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게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2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장학기금 명칭에 사용하게 '법명(法名)'이라도 가르쳐
달라"고 애원했으나, 스님은 자신의 행적에 대해 밝히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했다고 한다. 젊은 시절 불교학생회 지도법사를 하며 가르친
제자들과 신도들의 시주금을 한푼 두푼 모아왔다는 스님은 "의료계에서
이 돈을 쓰는 것이 중생구제를 위한 가장 빠른 길일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동국대측은 "그 스님은 지난해 1월에도 경기도 일산에 건립 중인 동국대
불교종합병원 건립 기금에 써 달라며 1억원을 쾌척한 바 있다"며
"장학기금 이름을 어떻게 지을지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