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질환으로 사망원인 1위인 뇌혈관질환은 1년동안 11만3000여명이
발생하고 3만4000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국에서
80여만명이 뇌혈관 질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 신경외과 김국기 교수팀이 전국의 941개 병원에서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신고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2000년에 뇌혈관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는 11만3962명이었다. 이중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5만8636명(64.6%)으로 가장 많았고, 주로 작은 혈관이 뇌의 내부에서
터지는 뇌내출혈이 2만2487명(24.8%), 주로 큰 동맥이 뇌를 감싸고 있는
지주막에서 터지는 지주막하출혈이 9482명(10.4%)이었다.

연구팀은 뇌혈관 질환 치료를 통한 회복율이 약 30%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 뇌혈관질환 발생환자 11만여명 중 약 3만5천명은 회복, 3만5천명은
사망, 나머지 3만5천명은 후유증이 남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뇌혈관질환 입원 환자의 성별 분포도를 보면 최대 질환인 뇌경색의 경우
남녀비율(남 50.5%, 여 49.5%)이 비슷했지만, 뇌내출혈은 남성(52%)이
여성(48%)보다 조금 높은 반면, 지주막하출혈은 여성(63.1%)이
남성(36.9%)보다 훨씬 높았다.

뇌혈관질환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신경외과로
4만7865명(42%)이었으며, 다음은 신경과 3만3696명(29.6%), 내과
1만5479명(13.6%) 순이었다. 또 한방병원을 찾는 비율도 8,677명으로
7.6%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