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 여성들은 자녀들이 지옥같은 교육 제도를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미국에서 아기를 낳는 '원정 출산'길에 오르고 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인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15일자)가 보도했다.

타임은 서울 부유층 거주 지역의 한 산부인과 의사를 인용해, "매년
수천명의 여성이 이민이 아니라, 단지 출산해 아기에게 17년 뒤에 미국
대학 입학이 허용될 수 있는 서류를 얻으려고 미국에 가고 있다"고
밝혔다.

타임은 항공료와 출산 전후에 거주할 아파트 임대료, 한국말이
통하는 병원 이용료와 관광 비용, 출생 증명서, 새 아이의 미국 여권
발급 수수료 등을 합쳐 2만 달러 정도하는 3~4개월짜리 패키지 여행
상품도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이 미국 여권은 아이가 끝내 한국 교육
제도에서 실패할 경우 쉽사리 미국행을 택할 수 있게 하는
'보험'이라는 것. 타임은 미 국무부도 불법 체류 의사가 없는 부유한
한국인들에게는 쉽게 관광 비자를 내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달 평균 5명의 한국인 원정 출산아기가 태어나는 로스 엔젤레스의 한
병원측은 해외 출산의 이유로는 교육 외에도 자녀가 미국에서 자라나
좋은 직장을 갖기를 원하는 부모의 희망, 26개월 군복무를 피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있다고 밝혔다.

chulmi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