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 하루 전날인 9일 각 후보 진영은 서로
폭로전을 벌이는 등 마지막 세싸움을 벌였다.

안상영(安相英) 후보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판세가 불리해진 권철현
후보측이 조직을 총동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권 후보측이 이같은 불법 선거운동을 할 경우 부산시지부와
중앙당의 당기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측은
지난 8일 오후7시30분 금정구 부곡동 S횟집에서 금정구지구당
대의원들에게 식사 제공 등 『권 후보측이 금품·향응을 제공한
사례』라고 주장하는 14건을 공개했다.

권철현(權哲賢) 후보측은 이에 대해 『경선에서 금권·관권선거를
자행해온 안 후보측이 금권선거 운운하는 것은 적반하장의 극치』라며
『우리 측은 금권선거를 할 최소한의 비용도 없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측은 또 『안 후보측이 시장 관사로 대의원들을 수시로 불러들이고
정무부시장 등 수많은 간부공무원들이 안 후보 재선 만들기에 노골적으로
나서고 있고, 1인당 100만원에 이르는 돈을 살포했다는 설이
만연하다』고 주장했다.

정의화(鄭義和) 후보측도 이날 성명을 내고 『안·권 후보는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백한 해명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의혹들이
명백한 사실임을 인정한 것이므로 양 후보는 당인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주장했다. 정 후보측은 또 『축제로 치러져야 할 경선이
위원장 줄세우기, 금·관권선거, 사퇴론 등 마타도어가 난무하고
치나치게 과열된 것이 사실』이라며 『정책대결을 통한 멋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朴柱榮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