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적 스윙의 대명사이면서도 부상과 알레르기로 고전하던 스티브 엘킹턴(40·호주)이 미국PGA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380만달러) 첫날 8언더파를 쏘아대며 선두에 나섰다. 최경주(32·슈페리어)도 2언더파 공동35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마스터스 개막을 1주일 앞둔 5일(한국시각) 조지아주 덜루스의 슈거로프TPC(파72·725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엘킹턴은 투어를 떠나 있는 동안에도 전혀 변하지 않은 스윙을 구사하며 8언더파 64타로 앞서 나갔다.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가던 엘킹턴은 3번째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무너지는 듯했으나, 이후 7번홀까지 4연속 버디 등 무려 10개의 버디를 뽑아낸 데 힘입어 선두에 나섰다. 언제나 우승 후보인 필 미켈슨(32)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실수 없는 플레이로 엘킹턴에 1타 뒤진 2위를 달렸다.
PGA투어 10승의 엘킹턴은 지난 99년 도럴라이더오픈 이후 수술과 알레르기 치료 등으로 투어에 자주 불참, 아직 우승이 없다.
최경주는 버디를 4개 잡았으나 툭하면 터지는 고질인 쇼트게임 미스 등으로 보기를 2개 범해 2언더파 70타로 공동35위에 자리했다.
벨사우스클래식이 열리는 덜루스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와 같은 조지아주로, 마스터스에 초청된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조지아주의 기후와 그린에 적응하는 기회로 삼는다./나종호기자 naj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