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하던 중 휴게소에 들렀다. 차량이
많아 겨우 주차를 하고 내리려는데 바로 옆칸으로 장애인 차량 1대가
들어섰고, 거동이 아주 불편해 보이는 장애인이 차에서 내리고 있었다.
휴게실 건물까지 다소 먼거리여서 "아저씨 저 앞쪽 장애인 주차장에 차를
대시죠"라고 했더니, "장애인 주차장도 빈 곳이 없어요."라는 것이
아닌가. 그분을 도와 화장실로 가다보니 건물 바로 앞 장애인 주차장에는
일반 차량이 대부분이고 일부 장애인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
백화점이나 호텔등에도 장애인 전용 팻말이 무색하게 일반차량이 주차
공간을 차지 하는 경우를 다반사로 보아왔다.그나마 장애인 차량에도
멀쩡한 운전자와 승객만 타고있는 때가 적지 않다. 물론, 장애인과
생계를 함께하는 가족이면 정상인이더라도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장애인용 면세차량을 구입할 수 있음은 안다. 하지만 장애인이 탑승하지
않았거나 다소 거동에 문제가 없는 장애인이 타고 있을 경우에는 거동이
더 불편한 장애인을 위하여 몇 칸 되지 않는 주차공간을 그들 몫으로
양보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일반인은 물론이요 장애인을 가족으로
두고있는 사람들의 좀 더 넓은 마음 씀씀이가 아쉬운 하루였다.

( 辛承熱 34 / 서울북부경찰서 경무계 경장·서울 강북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