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29)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각)로 예정된
애너하임 에인절스전 등판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박찬호는 4일
오클랜드에서 다음 등판에 대비한 연습 투구를 하지 않고 MRI촬영을 한
채 휴식을 취했다. 텍사스 구단은 "MRI 필름을 텍사스주에 있는 주치의
콘웨이 박사에게 보냈으며, 5일 판독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댈러스 모닝 뉴스와 스타 텔레그램 등 텍사스 지역 신문들은
"찬호의 허벅지 통증이 예상보다 심하다. 나중에 오래 쉬는 것보다 지금
한두 경기를 거르는 게 낫다"는 제리 내런 감독의 말을 인용,
"박찬호가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명단은 15일과 60일짜리가 있으며, 박찬호가 15일짜리
DL에 오르면 두 차례 등판을 거르고 18일 에인절스전에 등판하게 된다.
박은 미국 진출 이후 단 한 번도 DL에 오른 적이 없다. 박찬호의 현재
위치는 매일 지켜봐야 하는 '데이 투 데이(Day to Day)' 상태.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곧바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된다. 내런
감독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경과를 지켜보면서 (7일 등판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