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유방)의 크기와 모양, 촉감 등을 성형 수술 뒤 환자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더블루멘 수술'이 도입돼 확산되고 있다.
더블루멘이란 가슴에 넣는 식염수 백 안에 또 하나의 식염수 백이 들어
있는 보형물(補形物). 안쪽에 있는 식염수 백은 관을 통해 밸브(포트)와
연결돼 있다. 보형물은 환자의 가슴속에, 밸브는 겨드랑이 피부 속에
삽입되며, 밸브를 통해 식염수 양을 조절함으로써 수술 뒤 유방의 모양과
크기 등을 바꿀 수 있다. 실리콘 백의 크기 등을 수술 전에 결정해야
하는 기존 성형수술은 수술 뒤 유방의 모양이나 크기, 촉감 등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유방이 비대칭이어도 재수술을 하지 않는한 바꿀 수 없어
환자들이 불만을 갖는 경우가 많았다.
'더불루멘 수술'은 현재 서울중앙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의 대학병원과
네오성형외과, 삼성제일성형외과 등 개원가에서 시행하고 있다.
대학병원에선 주로 유방암 환자의 유방절제수술 뒤 유방 재건(再建)
목적으로, 개원가에선 미용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네오성형외과 심형보박사팀은 2001년부터 35명의 가슴확대수술 환자에게
'더블루멘 수술'을 시행한 결과, 보형물의 파열이나 비대칭 등의
부작용이 없었으며, 모든 환자가 가슴의 크기와 형태, 촉감에 대해
만족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오는 4월 말 개최되는 제6차
한일성형외과 학술대회에 발표된다.
( 임호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