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 최고대우를 보장한다."

두산이 한국 최고의 마무리투수 진필중(30)에게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다. 두산 곽홍규 단장은 지난달 31일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해 국내에 남게된 진필중에게 특별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단장은 2일 팀훈련이 끝난 뒤 진필중을 불러 이 사실을 통보한다.

진필중에 대한 특별 격려금은 이미 하와이 전지훈련 때부터 계획된 일. 지난 2월 27일 진필중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한 이후 곽홍규 단장과 김인식 감독은 하와이에서 상의 끝에 진필중에게 별도의 격려금을 주어야 한다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었다.

격려금 지급 이유는 두가지. 첫째는 진필중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한 몸만들기를 위해 계약을 대충하고 하와이로 떠났었다는 것과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로 무너진 자존심을 세워주겠다는 것.

진필중에게 지급될 격려금은 적어도 7000만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7000만원은 진필중과 삼성 임창용의 연봉 차이. 지난 2001년 똑같이 1억8000만원을 받은 진필중과 임창용은 올시즌은 2억3000만원(진필중)과 3억원(임창용)으로 그 차가 크게 벌어졌었다. 곽단장은 "최근 3년간 진필중이 임창용에 비해 더 나은 성적을 올렸다"며 '임창용보다는 더 많이 주겠다'는 뜻을 비쳤다.

올시즌 투수 최고연봉은 일본 요미우리에서 복귀한 한화 정민철의 4억원. 진필중이 격려금으로 7000만원 이상을 받게되면 총 액수가 3억원을 넘게돼 삼성 임창용을 제치고 실질적인 투수연봉랭킹 2위에 오르고, 국내파 선수로는 최고의 대우를 받는 셈이다.

특별격려금으로 자존심을 조금이나마 추스리게 된 진필중이 올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indy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