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숙진 주간


작년12월25일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최고(最古) 월간문예지 '현대문학
살리기 운동'이 지난달 30일 1사분기를 마감했다. 현대문학측은 3월30일
현재로 신규 정기구독(1년~10년) 신청은 393건, 후원금은 모두 35명이
1140만3750원을 모았다고 밝히고, 광고후원도 4건에 3100만원이
예약됐다고 발표했다. '현대문학'은 문학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경영악화로 지난해만 1억6000만원(총매출 11억원)을 넘는 적자에
허덕였다.

후원금은 최고 200만원까지 낸 문인도 있었고, 선뜻 10년 정기구독을
예약한 문인도 있었다. 소설가 최일남씨 처럼 "후원금도 내고,
정기구독도 하고, 게재된 소설에 대해 원고료도 안 받은" 경우까지
있었다.

48년의 역사를 이어온 ‘현대 문학 ’의 창간호.

현재 10명의 직원이 월간지와 단행본을 함께 내고 있는 ㈜현대문학은
재작년부터 모기업이었던 ㈜대한교과서측이 '홀로서기'를
요구해옴에따라 경영개선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펼쳐왔다. 그러나 영업
이익을 내기엔 역부족이었고, 이를 보다 못한 문인들이 48년 역사에
결호없이 오늘까지 이어온 현대문학을 살리자는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현대문학 살리기에는 미술인들도 나설 예정이다. 이달 24일 서울
인사동에 있는 갤러리 라메르에서는 오경환 안규철 설원기 윤동구 안상수
구본창 곽남신 씨 등 중견미술인 50여명이 현대문학 돕기 기획전을 연다.

지난 97년부터 경영책임까지 맡아온 양숙진 주간은 "앞으로 편집의
다양화를 통해 예술 장르의 다양한 정보를 현대문학에 싣겠다"면서,
"문인들을 포함한 전문독자들이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잡지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 金侊日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