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오는 4월 2일로 다가온 가운데 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 이남순(李南淳) 한국노총 위원장, 허영구(許榮九) 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등은 노사정 최고위층의 대화 채널을 정례화하자는 데
합의했다. 현행 노사정위원회에 불참하고 있는 민노총이 이에 동의한
것은 새로운 형태의 대화기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방 노동부장관은 29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노사정
최고위층 대화 채널은 정부, 양대 노동단체 뿐 아니라 노사정위원장,
중앙노동위원장, 한국노동연구원, 학계가 참여하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장관은 또 "이 같은 원칙은 배무기(裵武基) 울산대총장(전
중앙노동위원장)의 제의에 참석자 모두가 긍정적으로 응하면서 합의된
것"이라며 "최고위층 대화채널에서는 현안 논의 뿐 아니라 장기적인
방향에서의 노동운동 변화, 국가정책에 대한 문제 등이 폭넓게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모임에서는 발전 노조 파업을 비롯한 민노총 총파업 등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방 장관은 전했다. 방 장관과 양 노총
위원장 등의 회동은 '신뢰회복과 대화 체제의 복원'이라는 주제로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2002 노사정 포럼'에서 이뤄졌다.